▲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열린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박 4일간의 체코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22일 귀국했다. 양국은 원전 동맹을 위한 공고한 기반을 구축하고, 경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 위한 무역투자 및 에너지 등 56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함께 발전용 터빈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 ‘두산스코다파워’와 원전 기자재를 생산하는 ‘스코다JS’를 둘러보고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 참석했다.
협약식에서는 원전 정책을 담당하는 양국 산업부 간 원전 건설부터 기술 개발, 인력 양성 등 원전 생태계 전 분야에서 협력하고, 민간의 협력도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MOU를 맺었다. 핵연료, 방사성 폐기물 관리 부문에서도 MOU가 체결되는 등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총 13건의 MOU에 서명했다.
윤 대통령은 협약식 축사에서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책 사업인 두코바니 원전 사업에 ‘팀 코리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전세계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끌어가는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자고 제안했다.
또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체코의 국영개발은행, 수출은행, 수출보증보험공사와 ‘금융 협력 MOU’를 체결했다. 대규모 인프라 사업 정보를 공유해 공동으로 지원하고, 양국 진출 기업의 금융지원 협력, 공급망 안정화 등에 각 기관의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 밖에 국토교통부와 체코 교통부가 맺은 ‘고속철도 협력 MOU’와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MOU’, 산업통상자원부와 체코 산업통상부의 ‘배터리 협력 MOU’ 등 체코 방문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의 업무협약이 체결됐다.